보육교사의 주머니 > 후배 지도·관리
어느 날 갑자기 ‘올해는 후배를 맡아 주세요’라는 말을 듣습니다.지도하는 방법은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알려 주지만대답은 ‘네’뿐이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서류는 마감일이 지나서 나오고, 상의는 자신이 아닌 다른 선배에게 합니다. 점점자신을 싫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자신이 신입이던 때를 떠올리기도 합니다.강한 말투로 주의를 들으면 내용은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몸과 마음만 지쳤습니다.후배에게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정하게만 대해서는 일이 돌아가지 않습니다.그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이 글에서는① 신뢰를 만드는 의사소통과② 후배의 서류 제출을 앞당기는 방법2가지에 집중해 말씀드립니다. 둘 다 내일부터 하나씩 시도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현직 보육교사가 실제 경험(1차 정보)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공공 자료에 근거한 내용은 글 끝에 출처를 명시했습니다.
강한 말투로 주의를 받을 때 사람의 머릿속에서는‘내용을 이해하기’보다 먼저 ‘자신을 보호하기’가 작동합니다.심장이 빨리 뛰고 몸이 굳으며 그 순간을 넘기는 데 온 힘을 씁니다. 그래서들은 내용은 남지 않고 피로와 ‘무섭다’는 기억만 남습니다.
이것은 듣는 쪽의 집중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자신을 보호하는 반응이 앞서면 생각하는 힘이 뒤로 밀리기 때문입니다.예전에 당신이 ‘혼나도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알아 두었으면 하는 점이 있습니다.후배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꼭 의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대부분 다음 3가지 중 하나입니다.
이 3가지는모두 지도하는 쪽의 노력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의욕이 없다’고 단정하면 더는 손쓸 방법이 없어집니다.
신뢰는지도한 양이 아니라 ‘내 편이다’라고 느낀 횟수만큼 자랍니다. 여기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네’로는 전달되지 않습니다.직접 보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말을 해 주세요.
‘아까 A가 울 때 눈높이를 낮추고 말을 걸었지? 그거 정말 좋았어.’
사람은 자신을 봐 주는 사람의 말을 듣습니다.지적하기 전에 이것이 필요합니다.
‘나도 1년 차 때 월간 계획안 쓰는 법을 몰라서 마감을 넘긴 적이 있어.’
완벽한 선배에게는 상의하기 어렵습니다.실수한 이야기를 해 주는 선배에게만 자신의 실수를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이것이 상의할 수 있는 관계의 출발점입니다.
다른 직원이나 아이들 앞에서 지적하면아무리 옳은 내용이라도 창피함만 남습니다.반드시 둘이 이야기할 수 있는 곳에서 하세요.
그리고‘사실’→‘일어날 일’→‘바라는 행동’순서로 짧게 전합니다. 인격이나 태도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다 먼저‘그 상황에서 어떻게 느꼈어?’라고 묻습니다. 스스로 말로 표현한 것은 남지만 들은 말은 남지 않습니다.
대답이 나오지 않을 때는침묵 속에서 5초를 기다립니다.먼저 말을 채워 버리면 생각할 기회를 빼앗게 됩니다.
문제가 있을 때만 이야기하는 관계라면말을 거는 것 자체가 ‘혼날 신호’가 되어 버립니다. 아무 일이 없어도 이야기할 시간을 미리 정해 두면 이런 느낌이 사라집니다.
물어볼 것은 3가지뿐입니다.‘이번 주에 좋았던 일’, ‘어려운 점’, ‘내가 해 줬으면 하는 일’。
‘빨리 제출해’라고 계속 말해도 제출은 빨라지지 않습니다.늦는 이유가 의욕 때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다음 5가지를 갖추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이것입니다.후배가 막히는 가장 큰 이유는 ‘어디까지 써야 통과인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정답을 맞히려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입니다.
작년에 자신이 쓴 월간 계획안 1장을 그대로 보여 주세요.‘완벽하지 않아도 돼. 이 정도로 제출해 줘’라는 기준만 전달해도 첫 문장을 시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사라집니다.
‘25일 제출’이 아니라‘18일에는 목표만’, ‘22일에는 내용까지’, ‘25일에는 완성’。
마감이 1개면 전날에 전부 하게 됩니다.중간에 보여 주기로 약속하면 도중에 막힌 부분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그때 비로소 당신이 도울 수 있습니다.
‘시간 날 때 써’는 사실상 ‘집에 가져가서 해’와 같은 뜻이 됩니다.시간을 확보해 주지 않고 제출만 요구하는 것은 지도가 아니라 통째로 떠넘기기입니다.
낮잠 시간이나 행사가 없는 날의 늦은 오후 등일주일에 1번이라도 ‘작성 시간’을 먼저 근무표에 넣습니다.이 부분은 주임·원장과 상의할 가치가 있습니다.
빨간 펜으로 5곳이 표시된 서류가 돌아오면다음부터 제출하는 것이 두려워집니다.고칠 곳은 가장 중요한 1곳뿐입니다. 나머지는 다음번으로 미룹니다.
전달하는 방법에도 순서가 있습니다.‘이 부분이 좋았어’→‘고칠 곳은 여기뿐이야’→‘여기가 바뀌면 이렇게 좋아져’.
서류 작성이 늦는 사람 대부분은기억을 떠올리는 데 시간을 씁니다.그날 안에단 5글자라도메모를 남기는 습관을 들이면 작성 시간 자체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A 블록 높이’, ‘B 신발 스스로’.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당신도 함께하면 계속할 수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보다직접 건네는 편이 빠른것들이 있습니다. 이 3가지를 준비해 주세요.
| 건넬 것 | 목표 |
|---|---|
| 작년의 완성 예시(자신이 쓴 것) | 통과 기준을 보여 줍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전해집니다 |
| 마감을 3단계로 나눈 종이(또는 메모) | 언제 무엇을 어디까지 할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합니다 |
| 작성 틀(목표→아이의 모습→환경→지원) | 백지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빈칸을 채우는 형태로 만듭니다 |
기술은 가르칠 수 있지만‘이 일이 좋다’는 마음은 가르칠 수 없습니다.할 수 있는 일은그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뿐입니다.
방법만 가르치면주어진 작업을 처리하는 사람이 됩니다.
‘신발은 스스로 신게 해’가 아니라‘시간은 걸리지만 스스로 해냈다는 경험이 다음 도전으로 이어지니까’라고 말해 주세요. 이유를 아는 사람은 응용할 수 있게 되고 일이 재미있어집니다.
이 일의 보람은 월급보다 여기에 있습니다.후배가 알아차린 변화에 그 자리에서 함께 놀라 주세요.
‘C가 오늘 처음으로 스스로 들어갔지?’, ‘봤어! 정말 기뻤지.’혼자 알아차린 기쁨보다 함께 나눈 기쁨이 훨씬 오래 남습니다.
‘이 활동, 전부 맡겨도 될까?’ 하고 맡겨 보세요. 걱정돼서 참견하고 싶겠지만손을 대는 순간 그것은 자신의 일이 됩니다.
실패하더라도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되지 않는 일이라면 그대로 경험하게 합니다.스스로 결정한 경험의 수가 그대로 자신감이 됩니다.
연수나 다른 반의 보육을 살펴보는 시간.새로운 환경을 접하면 눈앞의 일이 가진 의미를 다시 보게 됩니다.‘다녀와, 반은 내가 보고 있을게’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입니다.연수 검색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중견 교사는위에서도 아래에서도 압박을 받는 위치입니다. 이 점을 가볍게 여기면 지도를 할 여유조차 없어집니다.
※ 이 글은 현직 보육교사의 실천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내용입니다. 어린이집의 방침이나 체계에 따라 적합한 방법은 다릅니다.
직장에서 겪는 언행으로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 어린이집 내 상담 창구나 일본 도도부현의 노동국·종합노동상담 코너에 상담할 수 있습니다.
보육교사의 주머니/현직 보육교사가 혼자 제작하고 운영합니다.
가와사키시의 어린이집에서 일하며현장에서 실제로 겪은 어려움과 시도한 일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도나 건강 관련 내용은일본 후생노동성·아동가정청 등의 공공 자료를 확인하고 출처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글쓴이가 매일 아이들 앞에 서고 있기에책상 위에서만 통하는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틀린 내용이나 ‘현장과 다르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의견 양식으로 알려 주세요. 보내 주신 지적은 그때마다 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